기술 혁신이 끊임없이 진행되는 현시점에서, CEO들은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보다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AI의 등장으로 인해 그 파괴적 혁신은 이제 CEO의 역할과 책임의 본질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미래의 AI 중심 세계에서는 CEO의 역할과 그 경험의 많은 측면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이성적 차원을 넘어 도덕적, 감정적, 심지어 실존적 측면에서까지 CEO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이 변화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탐구하기 위해, 본 리포트는 CEO들이 미래의 AI 기반 세상에서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지 강조하기 위해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2024년 현재의 가상 인물의 CEO와 2030년 AI로 변화한 세상 속에서 동일한 인물이 겪는 하루를 비교해 보았다.
본 리포트는 정확한 예측이나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미래 시나리오를 통해 CEO라는 존재의 의미와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을 탐구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5:45 AM
해가 뜨기 전 아침, 산제이(Sanjay)는 침대에서 음악이 울려 퍼지는 소리에 눈을 뜬다. 베토벤의 5번 교향곡이 방 안에 가득히 흐르고 있었고, 그는 반사적으로 손을 내밀어 음량을 조절한다. 그때, 옆에서 잠을 자던 아내 다나(Dana)가 불쑥 말을 건넨다.
“와우, 방금 뭐였어?” 다나가 여전히 잠이 덜 깬 얼굴로 묻는다.
“레오(Leo)가 Q.Helix의 CEO가 된 이후, 매일 아침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고 하더라. 나도 한번 해보려고.” 산제이가 눈을 비비며 대답한다.
다나는 잠깐 멍하니 있다가 한숨을 쉬며 말한다. “아침부터 심장마비가 오는 것만큼 좋은 게 없죠.” 다나는 비꼬듯이 웃으며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산제이는 이미 머릿속이 분주하다. 오후에 있을 이사회에서는 자사의 주식 변동성을 분석해야 할 중요한 회의가 기다리고 있고, 해야 할 일 목록은 끝도 없이 쌓여 있다. 휴대폰 화면을 보니, 이제 막 오전 5시 45분을 지나고 있었다. 그는 곧 시작될 펠로톤 세션을 준비하며 일어선다.
몇 분 후, 산제이는 오랜 대학 친구와 약속한 오전 6시 펠로톤 세션을 준비한다. 친구와는 운동 중에도 문자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누고, 친구는 "더 베어" 최신 시리즈를 강력히 추천하며 열띤 이야기를 이어간다. 산제이는 한 번 시청해 보겠다고 답하며 미소를 띤 채 운동을 이어간다. 그리고 농담처럼 한 마디 덧붙인다. “한 번쯤은 비즈니스 팟캐스트가 아닌 다른 걸 시도해 볼 여유도 있어야지.”
산제이는 잠시 미소를 지으며 운동을 계속한다. 그러나 그의 머릿속에는 오늘 처리해야 할 업무와 회의 준비에 대한생각들이 여전히 맴돌고 있다.
5:45 AM
어둠 속에서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 2악장이 잔잔하게 흐르기 시작하자, 산제이는 생체 리듬에 맞춰 자연스럽게 잠에서 깨어난다. 그의 몸은 생체 리듬에 따라 최적의 기상 시간에 맞춰 조율되어 있다. 음악은 REM 수면 주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첫 번째 크레센도가 시작될 때쯤, 산제이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세운다.
그는 조용히 음악의 볼륨을 낮추며, 옆에서 자고 있는 아내 다나를 깨우지 않으려 배려한다. 다나는 여전히 잠에 빠져있고, 산제이는 마음 속으로 오늘 하루의 일정을 떠올린다. 오후에는 중요한 이사회가 기다리고 있고, 회사 주식 변동성에 대한 분석을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해야 할 일들이 그의 머릿속을 계속 떠다니지만, 그의 머리 속에서 빠르게 정리되어 간다. 휴대폰 화면을 보자, 오전 5시 37분.
산제이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오랜 대학 친구와 약속한 오전 6시 펠로톤 세션을 위해 자리를 잡는다. 잠시 후, 운동 중에도 친구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근황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친구는 최근 가족과 함께한 가상현실 (VR) 게임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않는다. "VR 게임 이거 정말 재미있다, 꼭 해봐!" 친구는 자신 있게 말한다. 산제이는 그날 밤 그 게임을 해보기로 약속하며, "넌 제발 전략적인 요소가 들어간 게임만 하지말라"며 농담을 던진다.
산제이는 잠시 웃음을 지으며 운동에 집중한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은 여전히 이사회 회의를 준비하는 일과 끝없이 쌓인 업무들로 가득 차 있다. 오늘 하루도 바쁘게 돌아갈 것이 분명해 보인다.
7:00 AM
샤워를 마친 산제이는 아침을 맞이하며 일정으로 가득 찬 달력을 훑어본다. 하루 일정을 정리하면서, 다나와 두 자녀 비라즈(Viraj)와 아바니(Avani)와 함께 식탁에 앉아 계란과 토스트를 아침으로 먹는다. 하지만 아침을 먹는 동안에도 산제이의 생각은 계속해서 업무로 향해 있다. 그런데 그때, 비라즈가 자꾸만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자, 산제이의 마음이 잠시 흐트러진다. 아들이 뭔가 불편해 보였고, 산제이는 업무 회의에 집중하기 전에 아들의 병원 진료 예약을 다시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비라즈, 무슨 일 있어?” 산제이가 걱정스럽게 묻자, 비라즈는 아무 대답도 없이 계속해서 불안한 기색을 보인다. 산제이는 그가 건강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보아야겠다고 결심한다.
그 사이 다나는 오늘 수업을 준비하느라 강의 자료를 챙기고,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선다. 산제이는 집을 나서며 회사 차량 운전기사와 간단히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한다.
사무실에 도착한 산제이는 가장 먼저 좋아하는 신문을 펼쳐 헤드라인을 읽는다. 그리고는 매일 아침 산제이의 비서인에릭(Erik) 이 보내는 이메일을 확인하고, 오늘 아침에 가족에게 보낸 기사도 떠올려 본다. 산제이는 '아침에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의 이점'에 관한 기사를 공유했지만, 그 반응은 예상보다 미묘하다. 아이들은 구토 이모티콘을 보내며 농담을 했고, 다나는 아무런 반응 없이 조용히 지나친다.
산제이는 잠시 웃음을 참으며, 오늘도 바쁜 하루가 시작됐음을 실감하며 다시 일에 집중한다.
7:00 AM
샤워를 마친 산제이는 헬스케어 AI가 추천한 첫 식사, 단백질 셰이크와 과일을 준비한다. 식사를 차려 놓고, 다나와 두 자녀 비라즈와 아바니와 함께 식탁에 모여 앉는다. 비라즈는 스마트 글래스를 끼고 시험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며, 손목에서 간헐적으로 울리는 알림음에 맞춰 집중력을 유지한다. 산제이는 AI 비서가 정리한 하루 일정을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빠르게 검토한다.
다나는 오늘 수업을 준비하느라 강의 자료를 챙기고,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선다. 산제이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승한 후, 사무실에 도착할 때쯤 하루 일정을 거의 마무리한다. 그는 사무실 의자에 앉자마자 매일 다운로드해 듣는, 맞춤형 신문 기사 요약을 확인한다. 이어서 에리카가 준비한 회사의 의사 결정 사항들을 하나씩 꼼꼼히 검토하며 사안을 결정한다.
이어폰을 통해 에리카에게 클라이언트와의 대면 미팅 출장 일정을 구두로 변경하고, 다만 곧 개최되는 테니스 대회 일정은 잊지 않도록 에리카에게 음성 메모를 남긴다. 에리카는 또 다른 안건들을 차례로 제시하며 산제이의 승인을 기다린다.
그 사이, 산제이는 가족에게 '아침에 클래식 음악으로 일어나는 것의 이점'에 관한 기사를 보낸다. 아이들은 구토 이모티콘을 보내며 농담을 하고, 다나는 아무런 회신조차 없다. 에리카는 이 상황을 분석하고, "꼰대처럼 보이지 않는 아빠의 리액션으로 회신할까요?’라고 제안하지만, 산제이는 잠시 고민하다가 별다른 회신을 하지 않기로 하고 하루 일정을 계속 이어 나간다.
8:00 AM
산제이는 사무실에서 두 블록 떨어진 단골 카페에서 Erik과 만난다. 카페에서 둘은 함께 커피를 마시며 걷고, 오늘의 일정을 검토하기 시작한다. Erik은 산제이에게 밀워키로 직접 가서 참석해야 할 미팅에 대한 내용을 업데이트한다. 원래 예정되어 있던 화상 회의 일정에서 산제이가 직접 출장을 가야 한다는 내용이다. 산제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밀워키 일정도 중요한 만큼 곧 다가올 테니스 대회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세밀하게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머릿속으로 한다.
사무실로 돌아온 산제이는 주간 보고서를 열어본다. 주가는 물론, 판매 데이터와 운영 업데이트 등 중요한 사항들이 담겨 있는 보고서를 검토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평소처럼, 보고서를 한 줄씩 읽어가며 세밀하게 분석하기 시작한 산제이는 30분이 지나도 결국 검토를 끝내지 못한다. 산제이는 각 항목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꼼꼼히 살펴보지만, 또 다른 회의와 업무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며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시간이 점점 흘러가면서, 산제이는 보고서 검토와 계속해서 밀려오는 업무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8:00 AM
산제이가 사무실 리셉션에 들어서자, 이미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준비되어 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스마트 데스크에 앉아 오늘의 일정을 살펴본다. 먼저, 데일리 업데이트 파일을 열어 주가 변동, 매출, 운영 데이터 등 중요한 정보를 확인하면서, AI 비서인 에리카에게 다음과 같이 요청한다. "이번 주 주가 변동이나 매출 중 더 민감한 부분을 표시해줘". 에리카는 이를 즉시 파악하고 중요한 지표들을 강조하며 데이터를 정리한다.
그런데, 오늘은 평소와 조금 다른 정보가 눈에 들어온다. 에리카가 최근 주식 변동성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다. "소셜 미디어 채팅을 분석한 결과, 인사 혜택의 변화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에리카가 말한다. 산제이는 잠시 깊은 고민에 빠진다. 주식 변동에 대한 정보 외에도 직원들의 불만이나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느낀다.
산제이는 직원들의 최근 사기에 대한 자료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생각하며 인사총괄자인 헥터(Hector)에게 보내기 위한 사내 직원들의 사기와 관련된 질문 목록을 작성해 달라고 에리카에게 지시한다. 에리카는 즉각적으로 지시에 대한 작업에 착수하고, 산제이는 그 동안 쌓인 업무를 계속 처리해 나간다.
고요한 사무실에서, 산제이는 오늘 하루의 업무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한다. 인사와 관련된 문제, 투자자들의 불만, 그리고 사내 직원들의 사기까지, 모든 것이 산제이의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8:30 AM
산제이와 비서인 에릭은 8시 30분경, 회의실에 들어선다. 회의실 안은 긴장감이 감돈다. 최고인사책임자인 헥터는 사내 복리후생 관련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 채 자리에 앉아 있다. 최근 일부 직원들이 불만을 표시하며 화가 났다는 사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후속 해명 자료를 곧 내보내겠다"고 말한다.
최고운영책임자인 마커스(Marcus)는 잠시 침묵을 깨고 입을 연다. “누군가는 항상 일을 잘못 처리하죠. 해명 메시지를 보내면 소문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의 말에 테이블에 둘러 앉은 다른 임원진들도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산제이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결정을 내린다. 이후 그룹은 이사회 회의에서 발표할 내용을 최종 점검하고, 발표 리허설을 위해 자리를 옮긴다.
8:30 AM
산제이는 8시 30분경 이사회 회의장에 들어선다. 회의실 안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최고운영책임자인 마커스는 AI 비서인 에리카가 제공한 데이터와 분석을 바탕으로, 최근 사내 복리후생 커뮤니케이션의 내용을 철회할 것을 권유한다. "후속 해명 자료를 보내는 게 옳다고 봅니다." 산제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헥터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알겠습니다. 후속 해명 자료를 내보내는 쪽으로 진행하시죠."
이후, 회의는 계속됩니다. 이사회 구성원들의 AI 시뮬레이션이 실행되고, 각자의 역할을 맡은 AI들이 예상되는 질문을 분석하여 준비된 답변을 제공한다. 그룹은 각자의 의견을 조율하며,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다듬는다. 오늘 회의는 전례 없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기 때문에, 산제이는 모든 세부 사항을 신중하고 꼼꼼하게 점검한다.
9:01 AM
오전 9시 1분, 산제이는 최고영업책임자인 에드(Ed)와의 회의를 위해 사무실로 돌아온다. 회의실에 들어서자마자, 에드는 남부 지역 전역의 소매점 진행 상황을 보고하며, 몇 가지 투자와 입지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산제이는 자료를 확인하면서 몇 가지 결정을 내리기 시작하지만, 동시에 이런 일에 자신의 시간을 할애할 만큼 중요한 일인지에 대한 의문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이 정도의 세부적인 사항까지 내가 직접 처리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며, 그는 잠시 깊은 고민에 빠진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에릭이 일정을 검토하러 들어온다. 그러나 산제이는 손을 들어 에릭을 잠시 문 앞에서 기다리게 한 뒤, 고층 빌딩 창문 밖을 바라본다. 태양이 반짝이며 유리창을 비추는 모습에 잠시 시선을 뗄 수 없다. 그 동안의 바쁜 일정과 스트레스 속에서, 산제이는 잠깐의 여유를 즐기며 숨을 고른다.
에릭은 1분 정도 기다린 후, 산제이가 고개를 돌리자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5분 후, 미디어 인터뷰입니다." 산제이는 깊게 한숨을 쉬며,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그가 잠시 동안 느꼈던 여유는, 이제 다가오는 인터뷰와 새로운 업무에 대한 압박감 속에서 사라지고, 그는 다시 바쁜 일상 속으로 빠져든다.
9:01 AM
아침 9시 1분, AI 비서인 에리카는 산제이에게 최고영업책임자인 에드와의 회의가 곧 시작된다고 상기시킨다. 산제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에드에게 자신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하라고 지시한다. 그와 동시에, 그는 이사회 회의를 대비해 이사회 멤버들과 함께 리허설을 계속 진행한다. 그때, 에리카가 산제이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단기 실적, 즉 분기별 성과를 최우선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추구할 것인가요?"
산제이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단기 실적"을 선택한다. 현재 주가에 대한 압박이 크기 때문에, 그는 다른 선택을 할 여유가 없었다. 한편 산제이는 AI가 효율적으로 업무 지원을 하더라도, 결국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건 본인임을 새삼 깨달았다.
이사회 회의가 끝난 후, 산제이는 자신이 나름 잘 준비하고 대처했음을 느꼈다. 이번 결정으로 시장의 분위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잠시 창문 너머 고층 빌딩을 바라보았다. 그때, 에리카의 목소리가 이어폰을 통해 들렸다. "5분 후에 언론 인터뷰가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산제이가 물었다.
"기자가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회사의 약속과 관련해, 중간 탈탄소화 지표에 대해 질문할 예정입니다."
"그건 우리회사 최고전략책임자인 사라(Sarah)와 얘기해보라고 해. 그쪽에서 더 좋은 인터뷰 답변을 해 줄 수 있을거야"라고 산제이가 말했다.
에리카는 즉각 "알겠습니다."라고 답하고, 사라에게 연락을 취한다.
9:30 AM
기자가 산제이에게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회사의 약속과 관련해 탈탄소화 지표 현황에 대해 질문을 쏟아낸다. 에릭은 옆에서 경청하며 필요할 때마다 산제이의 답변에 세부 내용을 첨언한다. 산제이는 문득 언젠가 에릭이 혼자서 이런 언론 인터뷰를 도맡아 처리할 수 있게 될지 궁금해진다.
인터뷰가 끝난 후, 두 사람은 ‘패션의 미래’라는 주제를 다루는 업계 패널 토론회로 향한다. 산제이는 그곳에서 연설을 하고 청중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원래는 에릭이 준비한 노트를 검토하며 답변을 준비하려 했지만, 몇 개의 긴급한 이메일에 금방 주의를 빼앗긴다. 그러다 회사 PR 컨설턴트인 얀나(Yanna)가 산제이의 소셜 미디어에 곧 있을 패널 토론회 출연에 대해 포스팅을 게시한 것을 발견한다.
패널 토론회에서 산제이의 활약은 그다지 빛나지 않는다. 공간 컴퓨팅이 오프라인 매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두서없이 답변한다. 토론회가 끝난 후 사람들이 다가와 산제이와 네트워킹을 시도하지만, 산제이는 대화를 짧게 끊고 밖으로 나가 머리를 식힌다. 상쾌한 공기와 강물 냄새를 맡으며 잠시 혼자만의 여유를 즐긴다. 유명한 리릭(Lyric) 오페라 하우스 건물이 강 아래쪽에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가족과 함께 도시를 즐길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아침에 클래식 음악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글을 읽었던 것이 떠오르고, 아들 비라지를 설득해 한번 시도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9:30 AM
산제이는 AI 비서인 에리카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긴급 이메일들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업무를 바로 처리할 수 있어 여유시간이 생긴다. 그러다 산제이의 PR 담당자가 곧 있을 ‘패션의 미래’에 관한 업계 패널 토론회 출연에 대해 게시된 포스팅을 발견한다. 90년대 런던 대학 시절 산제이가 데님 재킷을 입은 사진과 함께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문득 나쁘지 않은 카피라이팅 문구라고 생각한다.
자율주행차를 타고 패널 토론회장으로 향한다. 에리카가 준비한 상세한 노트를 바탕으로 산제이는 이번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 추천 엔진과 디지털 필터링이 의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그의 견해가 청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는다. 발표가 끝난 후 여러 사람들이 다가와 질문을 하고 네트워킹을 하려고 한다. 에리카는 이 모든 상호작용을 듣고 분석하여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컨벤션 센터를 나서자 상쾌한 공기와 강물 냄새가 지친 산제이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 강 아래로 유명한 리릭 오페라 하우스 건물이 보인다. 가족과 함께 도시를 즐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아침에 클래식 음악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글을 읽었던 것이 떠오르고, 아들 비라지를 설득해 한번 시도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에리카에게 비라지와 함께 방문을 설득할 수 있도록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해볼까 고민한다.
12:00 PM
정오가 되자 산제이는 깁슨스(Gibson’s)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회사의 주요 유통 파트너 업체 중 하나의 CEO인 일레인(Elaine)과 점심 약속이 잡혀 있다. 보통 가족 안부를 묻곤 하던 일레인이 이번엔 곧바로 최근의 지정학적 긴장 상황과 이로 인해 제조 일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불쑥 이야기를 꺼낸다.
"우리 납품에는 거의 지장이 없을 겁니다." 산제이가 자신의 폭넓은 공급망에 대한 지식과 지정학적 전망을 바탕으로 그녀를 안심시킨다.
코스 요리를 먹으며 일레인의 우려를 덜고, 메인 샐러드를 먹으며 다른 미결 사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낸다. 마침내 디저트를 먹으며 캐주얼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비라지가 이제 테니스 코트에서 아빠를 압도하나요?" 일레인이 산제이를 놀리며 가족 안부를 묻는다.
"맞다고, 그렇다고 아니라고 할 수도 없네요." 산제이가 재치있게 받아 쳐본다. 계산서를 집으며 그는 일레인의 남편에 대해 묻는다. "데이브(Dave)의 고관절 문제는 요즘 어때요?"
"이제 다 나아서 티타늄처럼 강해진 거 같아요. 맨날 계속 가구에 부딪히면서 스스로를 테스트해보고 있다니까요!" 일레인이 웃으며 답한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둘은 함께 웃음을 나누며, 산제이는 이번 만남이 꽤나 유익했다고 확신한다.
12:00 PM
정오가 되자 산제이는 깁슨스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회사의 주요 유통 파트너 업체 중 하나의 CEO인 일레인과 점심 약속이 잡혀 있다. 보통 가족 안부를 묻곤 하던 일레인이 이번엔 곧바로 지정학적 긴장 상황과 그것이 제조 일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우리 납품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겁니다." 산제이가 일레인을 안심시키며 휴대폰을 꺼내 든다. "AI 시나리오를 돌려볼까요?"
"휴대폰 안에 AI 비서가 내가 하는 말을 다 듣고 있었나요?" 일레인이 신기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글쎄요, 모두 다 듣는지는 모르겠지만, 필요한 답변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산제이가 대답한다.
AI 비서인 에리카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며 우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수치를 제공하는 동안에도 일레인은 팔짱을 끼고 침묵한다. 산제이는 휴대폰을 잠시 재껴 두고 메인 샐러드를 먹으며 일레인의 우려를 해소하고 다른 미결 사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려 노력한다.
마침내 디저트를 먹으며 캐주얼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데이브의 고관절 문제는 요즘 어때요?" 계산서를 집으며 산제이가 일레인의 남편에 대한 안부를 묻는다.
"괜찮아요." 일레인이 평소 때와는 다르게 농담할 생각이 없다는 듯이 대답한다.
그 어느 때보다 어색한 대화를 나누고 나서, 산제이는 이번 만남이 성공적이었는지 확신하지 못한 채 자리를 뜬다. 그는 에리카에게 이번 미팅에 대해 물어보기로 한다. 에리카는 일레인의 목소리 톤, 단어 선택, 그리고 농담하기를 꺼리는 태도를 바탕으로 일레인이 상당한 우려를 느끼고 있다고 확인해준다.
산제이는 어떻게 이 상황을 수습할 수 있을지 고민하지만, 본능적으로 에리카에게 추가적인 조언을 구하지 않기로 한다. 여기서는 인간의 영역이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해서다.
1:20 PM
산제이가 사무실에 도착하자 그의 비서인 에릭에게 최고전략책임자인 사라와의 회의에 대신 참석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에릭은 산제이의 지시에 망설이며 말한다. "사라가 AI 칩을 얼마나 구매할지에 대한 중요한 결정이 필요해요."
산제이는 순간 흥분하며 평소보다 더 날카롭게 대화를 이어 나간다. "사라가 이미 사안을 잘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을 거야." 에릭은 확신이 없어 보이지만 지시에 따르기로 한다.
오후 2시, 산제이는 직원들과의 가상 타운홀 웨비나에 접속한다. 에릭이 지난주에 준비한 업데이트 내용을 전달하고, 최근 가족과 함께 다녀온 디즈니 여행 이야기와 방금 참석했던 패널에서 있었던 일화를 덧붙인다. 마지막에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직원의 89%가 회사의 방향과 리더십에 만족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산제이는 기분 좋게 사무실을 빠져나와 복도에서 사람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눈다. 휴게실에서 간식을 찾던 중, 그를 알아보지 못한 인턴이 과일이 회의 중 졸음을 쫓는 데 좋다고 말한다. 산제이가 과일 하나를 집고, 옆에 있던 다른 직원이 인턴에게 그제서야 산제이가 회사의 CEO라고 알려준다. 인턴의 얼굴이 새빨개지자 산제이는 따뜻하게 미소 짓고 자리를 뜬다.
1:20 PM
산제이는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최고전략책임자인 사라와의 회의에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 투자해야 할 AI 칩의 주문량에 대해 길게 토론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지만, 산제이는 이 문제를 최종적으로 AI 비서인 에리카에게 맡기기로 한다.
오피스로 돌아온 산제이는 오후 2시 가상 타운홀 미팅에 본인의 디지털 대리인(Digital surrogator)을 대신 참석시키기로 결정한다. 산제이는 발생한 여유 시간을 이사회 회의 준비에 할애하고, 마지막 15분 동안만 실시간 Q&A에 참여할 예정이다. 일부 직원들은 디지털 대리인의 매끄러운 진행에 감탄했지만, 다른 직원들은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한 직원은 심지어 산제이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낸다: "기업 문화는 디지털 대리인에게 위임할 수 없습니다."
미팅 후 실시된 설문 조사 결과는 직원의 말이 옳았음을 증명한다. 회사의 방향과 리더십에 만족하는 직원은 59%에 불과했다.
산제이는 사무실을 나서며 다른 사람들과 방금 있었던 일에 대해 가벼운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지만, 요즘은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이 그리 많지 않다. 산제이에게는 직원들의 AI 비서가 곧 있을 회의를 알리는 알림음만 들릴 뿐이다. 산제이는 몇 분 일찍 이사회 회의실로 향해 자리에 착석한다.
3:00 PM
3시간에 걸쳐 진행될 이사회 회의가 시작된다. 먼저 이전 회의록을 검토하는 것으로 회의는 시작된다. 산제이가 CEO로서 경영 현황과 성과를 보고하고, 이어서 CFO인 린(Lynh) 과 헥터가 차례로 업무 보고를 진행한다. 그 다음엔 독립 위원회들이 차례로 나와 회사 경영과 관련된 업데이트 내용을 공유한다. 감사 위원회, 지배구조 위원회 등이 돌아가며 발표를 진행한다.
드디어 전략 논의 시간. 산제이는 자세를 바로 하고 의자에 똑바로 앉는다. 긴 회의에 대비해 준비해둔 과일을 꺼내 먹기 시작한다.
다양한 문서들을 검토하고 논의하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도 다행히 모두가 기다리던 5개년 전략 계획 업데이트와 규정 준수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
AI 도입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할 순서가 오자, 산제이는 그의 비서인 에릭이 준비한 노트를 참고한다. 전반적으로 논의는 성공적으로 보이지만, 주가 변동성 문제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3:00 PM
이사회 회의가 시작되고, AI가 정리한 지난 회의를 되짚어 보는 것으로 문을 연다. 이사회 의장이 독립 위원회 중 한 이사가 직접 참석하지 못해 디지털 대리인이 대참 했다고 설명한다.
산제이의 발표 차례가 되자, AI 비서인 에리카가 홀로그램으로 시각 자료를 생성한다. 마치 미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CFO와 다른 임원들이 차례로 보고를 하고, 독립 위원회들의 업데이트가 차례로 이어진다.
시나리오 계획 안건으로 넘어가자 에리카는 실시간으로 회의록을 정리하고, 전략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해 회의의 효율성을 높인다. 이사회 구성원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해 보이고, 산제이는 회의가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갑자기 한 이사가 회의실에 있는 대리인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다. 이 한 마디에 분위기가 급변한다. 여러 이사들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결국 의장이 다음 회의에서 참석 규칙에 대해 디지털 대리인 없이 대면 회의를 원칙으로 하자고 제안한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AI 대리인을 포함한 모든 참석자가 이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내비친다.
6:00 PM
오후 6시, 산제이가 사무실로 돌아오자마자 전화벨이 울린다. 주요 투자자의 전화다. 투자자의 목소리에는 초조함이 묻어난다.
"오늘 아침 패널토론회에서 하신 말씀 때문에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주가가 떨어졌는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확신할 수 있나요?" 투자자가 다그치듯 묻는다.
산제이는 속으로 중얼거린다. "에릭은 왜 주가 변동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지?"
산제이는 오늘 아침에 일레인에게 했던 말을 되풀이하며 투자자를 안심시키려 한다. 통화가 끝나자마자 이사회 의장에게서 전화가 온다. 전략 계획 업데이트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한다.
산제이가 퇴근하려는 찰나, 에릭이 방 안으로 들어옵니다. 주가 하락에 대해 보고하지 않은 것을 사과하러 온 것이다.
"다른 논의할 점들이 너무 많아서 그만 주가 변동에 대한 내용을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에릭이 사과한다.
"시간이 늘 부족하지." 산제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에릭의 미안해하는 마음을 달래주고 싶지만, 그러기엔 너무 짜증이 나 있는 상태다.
6:00 PM
오후 6시, 산제이가 사무실로 돌아오자마자 주요 투자자에게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투자자의 목소리에는 당혹감이 가득하다.
"누군가가 회사가 남부 지역들의 매장 확장에 있어 회사의 지속가능성 지표를 제거할 거라는 소식을 흘렸습니다." 투자자가 다그치듯 말한다. "시장은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회사의 환경 영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려됩니다."
산제이는 말을 더듬으며 당장 답변을 하긴 곤란하다고 판단한다. 결국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투자자와 약속한다.
전화를 끊자마자 산제이는 이어폰에 대고 AI 비서인 에리카에게 크게 다그친다. "왜 아침에 이와 관련된 얘기를 나에게 보고하지 않은 거지?"
7:00 PM
저녁 시간, 산제이는 자신의 멘티 중 한 명인 질(Jill)과 만나 스시를 먹는다. 질의 고집으로 정해진 메뉴다.
질은 자신이 일하는 사모펀드 회사에서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녀는 산제이에게 조언을 구한다. 산제이는 자신도한때 같은 고민을 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남아 더 높이 올라갈 것인지, 아니면 다른 기회를 찾아 떠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질의 이야기를 듣고 난 산제이가 묻는다. "본인 사업을 시작해보는 건 어때요?"
이 말에 질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진다. 산제이는 성게알 초밥을 주문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둘은 점점 더 열정적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다. 산제이에겐 오늘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산제이는 읽지 않은 이메일들을 바라본다. 헥터가 보낸 긴 업데이트 메일도 보이지만, 당장은 확인을 미루기로 한다. 헥터의 이메일은 늘 산제이의 즉각적인 확인을 주저하게 만든다.
대신 산제이는 아침에 자신을 깨웠던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플레이한다. 36분 동안 이어지는 음악의 격렬한 고조와 부드러운 이완, 끊임없이 고조되는 긴장감은 그의 하루와 너무나 닮아 있다.
7:00 PM
저녁 시간, 산제이는 자신의 멘티인 질과 스시를 먹는다. 질은 사모펀드 회사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산제이도 한때 겪었던 고민에 직면해 있어 보인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남아 더 높이 올라갈 것인지, 아니면 다른 기회를 찾아 떠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질의 이야기를 듣고 난 산제이가 묻는다. "본인 사업을 시작해보는 건 어때요?"
이 말에 질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진다. 산제이는 성게알 초밥을 주문하고, 둘은 열정적으로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기 시작한다. 산제이에게 있어 오늘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산제이는 AI 비서인 에리카에게 이메일을 다시 확인하도록 지시한다. 가장 긴급한 메시지는 최고인사책임자인 헥터에게서 온 메일이다. 새로운 소통 방식이 다소 모호한 결과를 낳았다며, 다음 단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내용이다. 산제이는 신중하게 자신의 생각을 에리카를 통해 회신하고 내일 헥터와 미팅을 하기로 일정을 잡는다.
다른 사소한 이메일들을 요약하고 정리한 후, 산제이는 에리카에게 오늘 하루를 반영한 교향곡을 선택해달라고 요청한다. 에리카가 선택한 베토벤의 5번 교향곡이 흘러나온다. 36분 동안 이어지는 음악의 격렬한 고조와 부드러운 이완, 끊임없이 고조되는 긴장감은 그의 하루와 너무나 닮아 있다.
9:30 PM
집 현관문을 열자마자 산제이는 안도감을 느낀다. 오늘은 아바니가 집안일을 하는 날이다. 산제이는 딸과 함께 내일 점심용 채소를 썰면서 아바니가 학교 축구 코치가 저지른 실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다. 하지만 계속해서 울리는 이메일과 문자 알림음이 산제이의 주의를 흐트러뜨려 딸의 말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든다.
산제이는 가족들에게 'The Bear'를 함께 보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1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산제이는 "이 드라마는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구나"라고 말한다. 휴식을 취하는 대신 그는 에릭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오는 메시지에 답하기 위해 계속해서 스마트폰을 꺼내 든다. 아이들도 드라마에 집중하지 못하고 결국 뒤이어 스마트폰을 꺼내 들기 시작한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산제이는 여전히 이메일을 처리하고 있다. 아내인 다나가 옆에서 잠든 가운데 산제이는 스마트폰의 밝은 화면을 계속해서 응시한다. 자정이 되자 그는 받은편지함의 절반을 처리했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끼며, 내일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을 시간이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9:30 PM
산제이가 집 현관문을 열자마자 안도감을 느낀다. 오늘은 아바니가 집안일을 하는 날이다. 산제이는 딸과 함께 내일 점심용 채소를 썰면서 아바니가 학교 축구 코치가 저지른 실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다.
산제이는 가족들에게 스마트 안경을 쓰고 친구가 추천한 VR 게임을 함께 해보자고 제안한다. 아이들은 생동감 넘치는 좀비 세계를 헤쳐 나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VR 게임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피곤이 밀려온다. 가족들은 각자의 방으로 흩어져 들어간다.
침대에 누운 산제이는 스마트 기기를 켜고 헥터가 회신을 했는지 확인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지만, 참기로 한다. '내일 시간이 있을 거야'라고 스스로를 안심시키며, 소프트한 음악을 들으며 잠을 청한다.
미래 생성형AI 시대의 CEO 역할
생성형AI 기반 기업 경영: CEO 시리즈
금번 시리즈 보고서에서는 생성형AI가 미래 CEO의 역할과 기업 운영 방식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럴듯한 미래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본 리포트의 주요 내용을 토대로 던져볼 수 있는 질문들은 아래와 같다:
- 2030년이 되었을 때에도 여전히 CEO가 되고 싶으신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성적, 도덕적, 정서적, 심지어 실존적 성찰의 여러 층위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되나요?
- 일상생활에 AI 기술의 접목으로 한 기업의 리더이자 인간으로서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게 될까요?
- 2030년 AI 세대의 환경에서 CEO는 어떻게 다른 다르게 소통할 수 있을까요?
- AI가 절 절약해 준 업무 시간을 통해 리더로서 어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요?
- AI 세대가 인재 전략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2030년 기업의 인재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 AI는 향후 기업의 성과에 어떤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요?
- 빠르고 편리한 정보 접근성 제고를 위해 우리가 지불해야 할 대가는 무엇일까요?
- AI에 위임된 결정의 책임 소재는 어떻게 명확히 규정하고 해결할 수 있을까요? AI의 제안이나 권고를 거스르는 것이 실제로 가능할까요?
- 어떤 종류의 역할과 활동들은 AI가 아닌 인간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까요?
- 본 리포트의 시나리오를 통해 제시된 인간과 AI 비서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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